배우 한 명만 출연하는 흥미로운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극단 민중이 20일까지 문예회관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써니-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는 여주인공 혼자서 대사와 노래 모두 소화하는 ‘모노 뮤지컬’.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아가씨와 건달들’ ‘사운드 오브 뮤직’ 등 20여 편의 뮤지컬에 출연했던 배우 박해미(37)가 7년 여 만에 무대에 서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한때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나’.
일과 사랑에 실패한 뒤 딸 써니에게 모든 희망을 걸어보지만 딸은 다섯 살 때 죽고 만다.
그러나 딸이 아끼던 인형과 오랜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홀로서기를 시도한다는 내용.
극단 민중 대표이자 1980년대 ‘아가씨와 건달들’로 뮤지컬 붐을 일으켰던 정진수씨가 대본을 쓰고 연출도 맡았다.
삽입곡으로 ‘미스 사이공’ ‘카바레’ 등 기존 뮤지컬의 히트곡을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화~목ㆍ일 4시 30분, 금ㆍ토 4시 30분ㆍ7시 30분. (02)7604-800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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