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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공세표적 청와대로 "비서실이 비리와 연루 정치가금과 관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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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공세표적 청와대로 "비서실이 비리와 연루 정치가금과 관련없다"

입력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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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0일 ‘윤태식 게이트’와 관련, 대여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주요 표적은 청와대였다. 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의 윤태식 게이트 연루의혹이 불거지면서 몸통 공세에 한껏 탄력이 붙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청와대 공보수석, 정무수석을 지낸 사람들이 비리에 직접 관련돼 있다”며 “부패의 핵심은 청와대”라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이 총무는 이어 “수석은 비서실장에게 보고하고, 비서실장은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며 “대통령은 청와대 개입 부분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청와대까지 윤태식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면 이 정권은 끝난 정권”이라며 “검찰은 성역없는 수사로 사건의 실체와 배후 몸통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아들들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얘기한 것은 검찰에 수사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라며 “대통령의 성역없는 수사지시는 그 자체가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윤태식 게이트가 여권의 정치 자금과 닿아 있는 듯한 뉘앙스를 진하게 풍겼다.

이재오 총무는 “윤태식 게이트를 통해 거둬들인 돈을 어디에다 쓰려 했기에 청와대, 정통부, 국정원이 힘을 합쳤나”라고 지적했다.

이 총무는 “우리는 윤태식 게이트의 윤곽을 알고 있었으나 검찰에서 수사를 지켜봐 달라는 메시지가 있어 이를 존중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켜보는 데는 시한이 있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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