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개고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개고기 식당 업주들이 개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모임을 갖는다.수도권지역 개고기 식당 업주 100여명은 오는14일 고양시 일산구 한국통신 대강당에서 ‘전국 개고기 식당 연합회'를 결성하고 국내 최초로 ‘개고기 세미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개고기 박사’ 충청대 안용근(56) 교수와 21세기 창업경제연구소 최한권(47) 소장이 메뉴 개발과 위생도축 합법화 방안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350여가지에 달하는 개고기 메뉴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월드컵 기간에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에게 개고기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일어와 영어로 된 홈페이지를 제작, 개고기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최 소장은 “개고기는 엄연히 우리의 독특한 식문화”라며 “논쟁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우선 개고기 문화를 정착시킨 뒤 이를 세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번 모임과 세미나는 이런 노력의 첫 출발”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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