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고문단회의를 열어 지방선거를 법에 규정된 대로 6월13일에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회의에서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가 “국회 정치개혁 특위에서 지방선거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가 고문들의 거센 비판을 받아 회의 도중 퇴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은“법으로 선거일을 명시한 이유는 과거 여당이 자당에 유리하도록 선거날짜를 조정하던 폐해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지방선거 시기는 더 이상 거론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행자부장관 출신인 김기재(金杞載) 고문도 “지금 선거시기를 앞당기면 법과 제도의 엄청난 변화가 뒤따라야 하는 등 부작용이많다”고 가세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지방선거를 앞당기자고 하는 것은 월드컵 분위기 때문에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당리당략적 판단 때문”이라며 6월 실시를 거듭 강조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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