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 해 국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6,169만 명으로 집계됐다.또 국립중앙박물관은 627만 명, 국립민속박물관은 322만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의 경우 영화 4,200만 명, 국립중앙박물관 430만 명, 국립민속박물관 171만 명과 비교할 때 문화공간을 찾는 시민이 급격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추세는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최근 발행한 소책자 ‘2001 통계로 보는 우리 문화’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핵심적인 문화공간인 도서관과 고급 예술행사를 찾는 사람의 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원이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00년 한 해 동안 시민 10명중 9명 꼴로 도서관을 찾은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래식ㆍ오페라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7%, 전통음악 공연을 봤다는 답변은 7.7%, 무용과 미술전시회를 관람했다는 응답은 각각 2%, 11.6%에 불과했다.
이처럼 문화행사 참여가 저조한이유로 응답자들은 ‘시간 부족’(40.7%), ‘비용과다’(32%), ‘거주지 근처 공연 희소’(10.5%), ‘흥미 있는 공연 부족’(7.4%) 등을 꼽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 지정 문화재는 모두 2,824개로 국보 303개, 보물1,304개, 사적 423개, 천연기념물 427개, 중요무형문화재 111개로 집계됐다.
또 정기간행물은 모두 6,445개로 월간지 2,446개, 주간지 2,228개, 일간지 468개로 나타났다.
이 책자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각종 문화관련 통계를 그림과 표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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