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 일반ㆍ학사 편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소재 대학의 편입학 규모가 사상 최대인 1만1,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방대 학생과 전문대 학생들이 수도권 소재대학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편입전문기관인 김영 한국대학편입사에 따르면 전국 179개 대학이 실시하는 올 1학기 편입학 모집인원은 수도권 대학의 경우 지난해(7,900여명)보다 3,600여명 늘어난 1만1,573명, 지방대 9,967명, 교육대727명, 산업대 1만478명 등 3만2,745명이다.
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이달 중 접수하며, 전형은 11일부터 2월 초까지다. 모집정원은 대학별로 100~500명이다.
특히 올해부터 편입 일정이 대학 자율에 맡겨져 분산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최대 13회까지 응시할 수 있는 등 복수지원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의 경우 368명 모집에 4,996명이 지원, 지난해 1학기 경쟁률(8.9대 1)보다 높은 13.6대1을 기록했다.
전형 과목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국어, 영어, 수학, 논술, 실기,전공기초 중에서 한두 과목을 치른다. 상명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인천대, 한양대, 한국항공대와 숙명여대ㆍ연세대ㆍ원광대ㆍ조선대 일부학과는 지난해와달리 전형과목이나 배점이 바뀐다.
특히 성균관대와 중앙대, 홍익대는 이번에 면접고사를 폐지한 반면, 명지대는 면접을 추가했다.
김성호기자
s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