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ㆍ슈페리어)가 미 프로골프(PGA) 투어사상 첫 한국인 챔피언을 꿈꾸며 올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CC(파70)에서 시작된 미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이날 오전 6시45분 리처드 조콜(43ㆍ캐나다) 크리스 라일리(29ㆍ미국)와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조콜은1992년 밀워키오픈에서 투어 1승을 거둔 노장으로 지난 2년간 2부투어 생활을 하다 복귀했고, 라일리 역시 2부투어 출신으로 부담없는 상대들이다.
겨우내 퍼트 등 약점 교정에 전념했던 최경주는 보완훈련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속에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특히 최근 슈페리어와 3년 재계약,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 등 스폰서 문제를깔끔하게 마무리해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가벼운 상태이다. 이 대회에 3번째 출전인 최경주는 2000년에는 컷오프됐으나 지난 해에는 공동 29위에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 PGA 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고 준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도 설욕을 벼른다.
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브래드팩슨을 비롯, 데이비스 러브3세, 짐 퓨릭, 톰 레이먼, 스콧 호크,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 등 정상급들도 시즌 첫우승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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