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서울시장 경선준비를 위해 이 달 중 사퇴키로 하면서 내달 열릴 총무경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당헌개정에 따라 새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당선되는 순간 자동으로 최고위원이 되는데다 국회 상임위원장 추천권까지 갖는 등 말 그대로 실세당직이 됐다.
때문에 정치적으로 한 단계 도약을 노리는 중량급 의원의 관심이 각별하다.
특히 대선후보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앞서 경선이 열리는 탓에 당내세력 판도는 물론 연대구도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다.
9일 현재 출마의사를 비친 의원은 5~6명 정도. 한광옥(韓光玉) 대표 직계인 박광태(朴光泰) 의원이 내심 주류측 지원을 기대하며 이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비주류측에선 쇄신연대의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당 개혁안 마련에 기여한 성과를앞세워 의원회관을 도는 등 벌써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특대위의 핵심 멤버인 임채정(林采正) 김경재(金景梓) 의원도 “주변에서 권유하는 분이 많아 긍정적으로검토 중”이라며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유용태(劉容泰) 노동장관도 개각으로 당에 복귀할 경우 출마할 생각.
총무 경선 출마설이 나돈 인사 가운데 중도개혁포럼 소속인 김충조(金忠兆) 의원과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측근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최고위원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고 쇄신연대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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