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소프트웨어의 높은 가격이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의 유통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정보통신부가 최근 네티즌 1,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적 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및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물 사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087명(63%)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이유’로 ‘정품 가격이 너무 비싸서’를 꼽았고 203명(11%)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 부족’, 182명(10%)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정품 소프트웨어 가격에 대해서는 1,472명(86%)이 ‘너무 비싸다’라고 대답한 반면 ‘적정하다’와 ‘저렴하다’는 각각 147명(8%)과 86명(5%)에 불과했다.
또 1,334명(78%)이 불법복제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직장 동료, 친구’(501명, 29%) 또는 ‘불법복제물 유통 사이트’(281명, 16%) 등을 통해 불법복제물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품 소프트웨어가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977명(57%)과 344명(20%)가 각각 ‘그렇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그렇다’고 답했고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8명(12%)에 그쳤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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