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9일 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李容湖ㆍ44ㆍ구속)씨가 긴급체포됐을 당시 이씨의 변호를 맡았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 등 이씨 변호인들에 대해 변호를 맡게 된 경위와 수임료 등에 대한 문답서를 제출 받아 검토중이다.특검팀은 김 전 장관 등이 낸 문답서를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하고 다음 주부터 이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을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씨가2000년 1월께 수천만원을 건넨 뒤 이후 리빙TV 전무로 영입했던 전 ㈔기수협회 사무국장 김모씨를 소환해 이 돈의 성격과 영입 경위 등에 대해조사했다.
이씨는 2000년 1월 기수협회 사무국장을 지내던 김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뒤 지난해 1월 한국마사회로부터 경마실황중계권을 따냈으며 비슷한 시기 김씨를 리빙TV 전무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김씨는 이씨가 경마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영입한 인물로 보이지만 사법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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