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이용승객이 많은 환승역이나 번화한 지역의 지하철역에 낙수시설이 생겼다.상행선과 하행선 철로 사이에 세워진 광고판 바로 밑에 위에서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시설이 그것이다.
이 시설은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친시민들의 땀을 식혀주었고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줄기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시설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도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몸이 한껏 웅크려지는 새벽녘에도 쉬지 않고 쏟아져 내리는 낙수시설을 볼 때면 추위가 더해진다. 여름철엔 더위를 쫓는 고마운 시설이지만 겨울철에는 시설을 중단했으면 한다.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도 겨울철에는 가동을 중단하는 편이 좋겠다.
/ 심영우ㆍ서울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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