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월드컵 기간에 양국을 상호 방문하고, 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앞서 3월중 서울을 공식 방문한다.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일본측이 고이즈미 총리의 3월 방한을 희망해 실무차원에서 일정을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의회의 춘분휴일(3월21일)을 이용해 1박2일간 서울을 공식 방문, 지난해 10월 한일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월드컵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5월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경기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고, 김 대통령은 6월30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리는 결승전 경기를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연내 한미 정상의 교차방문을 위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상반기 중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전달했다”며 “조만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