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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면접까지 보고 내부충원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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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면접까지 보고 내부충원 허탈

입력
200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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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그 동안 다니던 회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했고 나는 희망퇴직을 했다.퇴직 이후 여러 회사에 입사지원을 했고 다행히 안산과 기흥에 공장을 가진 한 중소기업에서 서류전형과 1차 면접까지 통과해 마지막 임원급 면접인 2차 면접일자만 기다리고 있었다.

1차 면접 통과시 채용담당자는 임원들의 일정으로 인해 1월 초에 2차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내게 통보된 것은 내부인원 충원으로 채용방침이 바뀌었기 때문에 면접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그 동안 희망에 차있던 가족과 나는 통보를 받고 매우 허탈했다.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회사의 권한이겠지만 마지막 면접을 남겨놓은 후에야 채용방침을 변경하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사전에 내부 조정과정을 통해 정리하지 못한 업무상의 미숙함, 변경된 방침의 통보지연과 같은, 구직자에 대한 배려부족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 이병용ㆍ충남 천안시 쌍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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