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제 삼성전자 사장…동양인 처음 기조연설'가전 올림픽’으로 불리우는 2002 동계 국제가전쇼(CES:ConsumerElectronics Show)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번 CES에서는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진대제(陳大濟) 사장이 동양인으론 처음으로 개막 기조연설자로 초청되는 영예를 누렸다.
진 사장은 ‘디지털 세계로의 무한자유’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무한자유란 언제 어디서나 나이 문화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제 소비자는 새로운 디지털 체험과 시공을 넘어선 생활편의, 그리고 최고의 만족과 최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이어 미국MS와 공동개발한 홈네트워크 및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선 휴대용 PC 등 첨단제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CES 개막연설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크레이그 배렛 인텔 회장, 존 챔버스 시스코시스템스 회장, 스코트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 등 세계적 거물들만 맡아 왔다.
업계 관계자는 “개막연설자로 동양인, 더구나 국내업체 대표가 초청된 것은 세계 전자산업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1일까지 계속될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30여개 업체를 포함,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소니마쓰시다 등 세계 굴지의 가전ㆍ정보통신업체 2,000여개가 참가해 올해 가전시장의 화두인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28평에 달하는 초대형 부스를 마련, 벽걸이TV, 40인치 액정TV, DVD콤보, 휴대전화 등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도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와 공동으로 245평 부스를 확보, 고선명 비디오 디스크 레코더(VDR)과 각종 벽걸이TV, 디지털 방송수신장비등을 내놓았으며 대우전자 태광산업등도 첨단 비디오ㆍ오디오 제품을 출품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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