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엔저(円低)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막기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환율이 계속 급변동할 경우에는 적절한 수급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정부가 엔화 약세로 상대적으로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을 지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경부는 “일본의 경기침체가 심화할 경우 엔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시장수급상황에 따르겠지만 적절한 수급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올 상반기에도 잠재성장률 이하의 저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재정 조기집행 등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의 본격 회복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며, 국제원유가는 상반기 중배럴당 18~20달러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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