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가 9일 올들어 처음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세계 3위의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생산업체로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18.4%인 이 회사의 자본금은315억5,000만원, 상장 주식수는 631만주이며, 이중 30%(189만여주)를 지난 달 공모했다. 주당 공모가격은 4만1,000원(액면가5,000원).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매출액은 1,012억원,순이익은 275억원, 부채비율은 197%이다. 계열사인 일진, 일진전기는 이미 상장돼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3만6,000~8만2,000원) 사이에서 동시호가 주문을 통해 결정된다.현대증권 차진호 연구원은 “이익률이 높고 사업이 안정적이지만, 국내 독점 기업으로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고, 반도체 소재 및 디스플레이부문 신규 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게 돼 있다”며 “공모가가 시장 평균 수준에 비추어 이미 적정수준으로 책정돼 있어 코스닥 등록 종목처럼초기에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단결정 웨이퍼(통신용 단말기 부품)와 고온폴리실리콘 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의 성공여부가 장기적으로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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