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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어름으로 추위를 녹이세요…'1월축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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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어름으로 추위를 녹이세요…'1월축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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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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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속의 축제. 추위를 녹이는 것은 역설적으로 눈과 얼음의 매력이다.1월 한 달 간 눈세상과 얼음 위에서 축제가 일제히 열린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신나는 하루가 보장된다.

■제10회 대관령 눈꽃축제

12일부터20일까지 강원 평창군 횡계리 용평 돔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눈을 소재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12일에 능경봉을 오르는 약 8㎞ 구간의 눈길 등반대회로 축제가 시작된다.

속옷만 입고 눈밭을 뛰는 국제알몸마라톤대회(13일), 지역 전통놀이인 황병산 사냥놀이(19일)등이 굵직한 행사.

상설행사도 많다. 전통썰매타기, 설피걷기 체험, 눈조각 작품 전시회, 축제음식전 등이 눈길을 끌 만한 행사.

눈언덕에서 가족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활강하는 스노 래프팅, 가족 눈설매끌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눈썰매대회, 스노오토바이타기, 얼음볼링대회, 눈사람맞히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곁들여진다. 평창군청 (033)330-2399.

■제9회 태백산 눈축제

19일부터 27일까지 강원 태백시 태백산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메인 무대는 당골 광장. 18일 열리는 길놀이 등 전야제가 행사의 시작.

가장 관심을 끄는것은 눈조각 작품전. 2월 말까지 전시되는데 올해에는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눈조각가 20여 팀이 참가한다.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등반대회가 열린다. 당골 광장을 출발해 반재-천제단-문수봉-제당골을 돌아오는 코스.

100팀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천제단과 문수봉 일대의 설화를 피운 주목군락과 백두대간의 설경을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특히 태백산은 위험 코스가 없어 아이들도 쉽게 오르는 산. 가족단위의 참가도 생각해 볼 만하다.

22~24일에는 당골 광장 특설무대에서 세계전통민속공연이 열리고, 26~27일엔 황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눈밭축구대회(황지초)가 펼쳐진다. 태백시청(033)550-2081.

■제5회 빙어축제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 인제군 남면 신남선착장 인근 소양호에서 열린다.

빙어를 낚아 요리를 해 먹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얼음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것이 펼쳐지는 종합 이벤트이다.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인기 겨울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에는 ‘빙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제3회 전국얼음축구대회, 제2회 스노바이크챔피언십대회, 레이싱 모터쇼 등이 빙어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신나는 행사.

얼음조각 전시회도 행사장의 한 편을장식한다. 각종 빙어 요리와 강원도의 구수한 풍미를 맛볼 수 있는 대규모의 먹거리 장터도 조성된다. 인제군청 (033)460-2366

■제7회 설악산 눈꽃축제

26,27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 외설악 일대에서 열린다.

가장 스릴 넘치는 프로그램은 토왕성폭포 빙벽등반대회. 설악산구조대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360m에 이르는 토왕석폭포 상ㆍ하단을 오르는 행사. 일반, 여성, 장년부로 나눠 25일까지 빙벽등반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접수한다.

27일에는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얀산 길걷기 행사가 열린다.

전문산악인들의 안내로 신성봉 대간능선-샘터-신선대-화암사를 돌아오는 코스이다. 같은 날 대청봉을오르는 전문산악인 등반대회도 열린다. 설악눈꽃축제위원회 (033)639-2541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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