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음반 등 6대 문화산업의 국내시장 규모는 2000년 6조5,440억 원으로 전년도(1999년 5조2,818억 원)보다 23.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문화관광부가 발행한 ‘2001 문화산업백서’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률은 2000년도의 경제성장률 8.8%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문화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분야별로 보면 6대 문화산업 가운데 시장규모가 가장 큰 방송은 2000년 4조505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33.5% 증가했다.
이어 게임이 1조1,134억 원으로 23.5% 성장한 반면 비디오 산업은 3,202억 원으로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는 3,295억 원으로 8.3% 성장했고 애니메이션과 음반도 각각6.6%, 8% 성장했다.
특히 2003년 추정 시장규모는 방송이 8조7,820억 원, 영화 6,000억 원으로 2000년에 비해 2배 안팎의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산업 전체의 2003년예상 시장 증가율은 시장규모 12조3,665억 원으로 1.9배에 가까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 문화산업의 수출은 분야별로 1999년에 비해 정체되거나 감소한 반면 수입은 전 분야에 걸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규모는 급격히 확대되는 반면 문화콘텐츠의 생산능력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영화산업의 경우 수출은 99년 573만4,000달러에서 2000년 735만7,000달러로 28.3% 증가했지만 수입도 4,622만3,000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71.6% 늘었다.
애니메이션도 수출은 19.9% 감소한 반면 수입은 47.8%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특히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정부, 대학 등 문화산업 주체와 제도ㆍ환경ㆍ기술간 유기적인 지원체계 구축 ▲콘텐츠 개발역량 강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을 중심으로 인력ㆍ기술ㆍ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지식기반 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 정책과제 등을 담고 있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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