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 테크놀러지스사는 7일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이스트만 코닥사의 패트리샤 루소(49) 사장을 지명했다.이에 따라 현재 이스트만 코닥의 2 인자였던 루소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의 회장으로 승진하는 헨리 샤흐트(67)의 뒤를 잇게 된다. 루소는 1996년 루슨트사가 AT&T사에서 분사할 당시 창립이사로 일했던 인연을갖고 있다.
샤흐트 회장은 루소에 대해 “그는 우리의 전략과 구조개혁 계획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CEO로서 한 박자도 틀리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루소가 이끌게될 루슨트호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가 않다. 루슨트사는 통신장비 업체의 전반적인 경기악화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 동안 162억 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달엔 정기 특별수당의 지급 중단을 선언했다.
또 올여름까지 전체 직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0만6,000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루소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루스트사는 내가 깊이 신뢰하는 회사로, 우량기업으로 복귀할수 있는 확실하고 믿을만한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자신감을 보였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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