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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정부지시로 무기수송"…로켓·미사일등 50톤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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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정부지시로 무기수송"…로켓·미사일등 50톤 선적

입력
200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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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스라엘 특공대에 나포된 팔레스타인 무기 수송선의 선장이 7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지시로 무기를 수송했다고 자백하면서 이스라엘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때리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오마르 아카위(44) 선장은 7일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국내외 TV와 기자회견을 열어 “페르시아만 이란 연안에서 로켓, 박격포 및 탱크 요격 미사일 50톤을 실었다”며 “자치정부 관리인 아델 아와달라로부터 직접 무기를 수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밝혔다.

아카위 선장은 “이 무기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 지구로 이송될 예정이었다”며 “이 무기는 헤즈볼라가 보낸 선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76년부터 아라파트 수반의 인티파다(봉기) 운동에서 활동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아카위 선장이 해양 부분의 중간급 간부라고 확인하면서도 그러한 사실이무기 수송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 수반이 무기 구매를 지시, 지역 정세를 악화시키고있다”며 “자치정부가 휴전 노력의 음지에서 테러 공격력 향상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샤론 총리는 곧 각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당국과의 접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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