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등 팝 아트 전시,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부부 첫 내한공연, 러시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예술의전당은 8일 올해 주요공연ㆍ전시 일정을 확정ㆍ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12월 21일~2003년 2월 13일 예술의전당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세계명작 감상 시리즈-팝 아트의 유산’전.
워홀과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짐 다인, 재스퍼 존스 등 팝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망라할 예정이다.
미술의 대중화에 공헌한 팝 아트의 대표작을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6월 12일 콘서트 홀에서단 한 차례 공연하는 알라냐ㆍ게오르규 부부는 첫 내한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이중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역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라노와 테너로 평가받는 이들의 내한공연은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6월 13~30일 토월극장에서는 러시아 극단 렌 소비에트 컴퍼니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선보이고, 11월 16일~12월 1일 오페라극장에서는 ‘명성황후’를 제작한 ㈜에이콤인터내셔날의 뮤지컬 ‘몽유도원도’가 공연된다.
삼한시대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몽유도원도’는 제작비 20억원이 든 초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예술의전당은 이밖에 세계 디자인흐름전(5월 3일~6월 22일), 조선왕조 어필전(12월 23일~2003년 2월 10일), 소프라노 제시 노먼 콘서트(11월 22일), 재즈 아티스트윈턴 마샬리스 내한공연(10월 24일) 등을 마련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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