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기업 82.9%가 평가이익

지난 해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의 82.9%가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41개사 가운데 4일 현재주가가 취득 당시보다 높아 평가이익을 낸 기업은 34개사에 달했다. 41개사의 자사주 취득금액은 1조831억원이며, 4일 현재 평가금액은 1조3,256억원으로2,425억원(22.4%)의 평가이익을 냈다.

이들 기업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뒤 주식 매입을 완료할 때까지 해당 종목의 주가는 평균14.0%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률(7.8%)보다 6.2%포인트의 초과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가이익이 가장 큰 기업은 SK텔레콤으로 7,888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2,132억원의 평가이익을얻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1,207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98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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