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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500대 기업조사 / 기업들 "1분기 자금사정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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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500대 기업조사 / 기업들 "1분기 자금사정 호전"

입력
200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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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은 올 1ㆍ4분기 기업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 1ㆍ4분기 기업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8을 기록했다.

자금사정 BSI 전망치는 2000년 4ㆍ4분기에 98.3을 기록한 뒤2001년 1ㆍ4분기 117, 2ㆍ4분기 132ㆍ3, 3ㆍ4분기 121.5, 4ㆍ4분기 131ㆍ3으로 100 이상을 유지해왔다. 자금사정BSI 전망치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부문별로는 주식(100)과 기업어음(CP, 99.4)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회사채(91.2) 발행과 은행(96.7)제2금융권(86.7) 대출은 감소세를 보여 외부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기호전 기대감으로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조달은 매출회복(119.1) 예상이 많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1ㆍ4분기 금리(3년 만기 회사채 기준)는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적정금리 수준은 6.7%로 나타나 금리 하향 안정화 정책이 유지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기업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달러당 1,275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직ㆍ간접 금융시장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뚜렷이 개선될 조짐이 없는데도 기업들이 매출증대에 따른 자금유입 증가 전망에 따라 자금사정 호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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