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 7일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세관의 휴대품단속 강화 조치에 반발, 입국 심사를 거부하며 침묵 시위를 벌였다.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단둥(丹東)발 동방명주호(1만1,000톤급)를 타고 인천항에 도착한 보따리상 120여명은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심사를 거부한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또 오후 3시30분께 웨이하이(威海)발 뉴골든브릿지2호(2만6,000톤급)를 타고 도착한 보따리상 200여명과 오후 5시30분께 입항한 톈진(天津)발 천인호(2만6,000톤급) 보따리상 50여명도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며 입국심사를 거부했다.
보따리상들은 관세청이 휴대품 면세 허용중량을 2000년 4월 80kg,같은해 6월 70kg, 8월 60kg, 10월 50kg으로 단계적으로 강화한데다 지난 1일부터는 품목별 5kg으로 제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단속 완화를 요구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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