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 선거인단에서 뽑기로 하면서 제주도가 ‘정치실험의1번지’로 떠올랐다. 인구가 적은 순서에 따라 16개 시ㆍ도 중 경선을 가장 먼저 하게 돼 한국의 ‘뉴햄프셔’가 된 것.뉴 햄프셔는 미국의 50개 주 중 가장 작은 주에 속하는데 당원은 물론 일반 유권자까지 참여해공화당과 민주당의 예비선거(Primary Election)가 제일 먼저 열린다. 선거인단 수가 적지만 이 곳에서 이긴 후보가 양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속설 때문에 미국의 대선주자들은 늘이곳에 총력을 쏟는다.
똑 같은 현상이 3월10일께 열릴 민주당의 제주도 경선에서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규모는전체(7만명)의 1%를 조금 넘는 700여명에 불과하지만 첫 경선이어서 모든 주자들이 총력전을 펼 게 분명하다.
민주당도 국민참여 경선제의 첫무대여서 당 차원에서 상당한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인단 전원에 대한 맨투맨 접촉이 가능해 과열경쟁 등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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