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위험도가 1년새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국인의 지속적인주식 매수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위험 감소의 결과로 평가됐다.현투증권 고영호 연구원은 7일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되어 있는가’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에대한 기대 수익률은 지난해 초를 기준으로 무위험 자산인 국채 금리 5.85%(JP모건 국채지수 기준)에다 국채금리의 3.43배인 위험 프리미엄(20.06%)을더한 25.9%이며, 이는 미국(6.6%) 일본(2.9%) 싱가포르(11.0%) 등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이국채 수익률의 3.43배라는 것은 주식시장의 위험도에 따른 그 정도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을 때만 투자에 나선다는 의미이다. 미국의 주식시장위험 프리미엄은 국채 시장의 0.33배, 일본은 1.78배, 싱가포르는 2.64배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주가 급등으로 연말 주가지수가 693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주식시장위험 프리미엄은 2.3배로 연초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치, 외평채 스프레드의 하향 안정화, 기업 회계시스템투명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 노력, 은행 등 금융기관의 무수익 여신 축소, 기업 구조조정 지속적 진행 등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이 같은 추세가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