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돗물 값은 덴마크의 10분의1….’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 국민이수돗물을 가장 싼 값에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소득대비 수돗물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환경부가 작성한 ‘OECD 국가 물자원 이용현황 비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돗물 가격은 톤당 0.34 달러(약 440원ㆍ1999년 기준)로 OECD22개 회원국 중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덴마크(3.18달러)로 우리나라의 10배에 육박했고 스위스, 영국,프랑스 등도 톤당 3달러를 넘었다.
반면 수돗물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1,000달러당 43.1ℓ(1일 기준)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기록했고, 호주(23.1ℓ)와 미국(24.6), 영국(22.2),일본(11.4), 프랑스(8.3) 등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민 1인당 연간 사용가능한 물의 양이 1,000톤 미만인 국가는 `물기근 국가'에 해당된다” 며 “앞으로 물소비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머지않아 물기근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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