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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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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동

입력
200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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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4월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동시에 선출키로 확정, 103일간의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계파간에 첨예한 논란을 벌여온 전당대회 시기등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 10ㆍ25 재보선 패배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후 두달여 끌어온 당 내분을 봉합하는데 성공했다.

민주당은 기존 대의원, 일반 당원, 일반 국민을 2대 3대 5의 비율로 구성하는 7만명 규모의 선거인단을 통해 3월 초순 제주에서 시작, 4월 20일 서울까지 인구가 적은 순으로 16개 시도별 순차적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및 지도부 경선의 중복출마를 허용했으나 동일인이 후보와 대표에 동시 당선될 경우 지도부 경선 차점자가 대표를 맡도록 하고 대통령의 대표직 겸임을 금지, 당권ㆍ대권 분리 원칙이 선거 과정부터 적용되도록 했다.

민주당은 총재직을 폐지하고 11인 최고위원의 집단지도체제 도입, 국회의원선거ㆍ지방선거 후보의 상향식 공천, 당 예산결산위원회 및 감사제도 도입, 원내ㆍ정책정당화 등을 쇄신안으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당헌ㆍ당규 개정소위를 포함한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 당을 경선체제로 전환하고 사고지구당 정비 등 전국 227개 지구당 개편작업에 들어간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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