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르시아 "해피 뉴 이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르시아 "해피 뉴 이어"

입력
2002.01.08 00:00
0 0

연장 첫번째 홈이 치러진 파5의 18번홈(663야드).샌드웨지로 볼을 핀에서 3m 떨어진 곳까지 붙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버디를 겨냥,조심스럽게 퍼터를 움직였다.볼이 시선에서 사라진 순간 가르시아는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반면 4라운드 마지막 홀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아깝게 놓쳐 연장까지 내모린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아쉬움을 달랬다.최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미 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이 되고 싶다"며 새해 소망을 밝혔던 가르시아가 목표를 향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가르시아는 7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GC(파73·7,263야드)에서 끝난 미 PGA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총상금4000만달러) 4라운드서 이글1,버디 8,보기 1개로 9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톰스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미국 무대에서 개인통산 3번째 우승.유명 보석디자인 회사 티파니에서 제작한 은제 트로피에 입을 맞춘 가르시아는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올해는 미국무대에 15회,유럽무대에 11회 이상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상금 72만달러와 함께 최신형 메르세데스 벤츠 SL500 스포츠카를 덤으로 받았다.

선두에 4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가르시아는 3번홀(파4·380야드)에서 첫 버디에 성공했다.내리막 길에 자리잡은 6번홀(파4·398야드)에서 버디 1개를 보탠 가르시아는 파5의 9번홀(521야드)에서 세컨드샷을 핀 60cm옆에 떨군 뒤 이글을 잡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때 6명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는 혼전 속에서 가르시아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354야드)에서 3.6m버디퍼트를 넣어 처음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날 16위까지 밀려난 타이거 우즈(미국)는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5년 연속 개막전에서 톱10에 자리잡은 우즈는 "시즌 출발치고는 괜찮았다.2,3라운드에서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지난 달 청산가리가 든 협박편지가 뉴질랜드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배달됐다는 공식발표를 전날 접한 우즈는 "평소 때처럼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하며 뉴지랜드오픈(10~13일)에 참가하기 위해 자가용 비행기에 올랐다.

정원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