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간 매각협상을 위한 자산실사가 금주중 마무리될 전망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컨설팅기관들은 5일 이천본사를 방문, 회계ㆍ운영ㆍ법무관련 자료검토와 함께 현장실사를마치는 등 전반적 자산실사를 금주중 매듭짓고 15일께부터 3차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D램 분리매각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이번 협상에선인수가격과 방법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이닉스측은 최근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회생능력과 현금유동성이 개선됨에 따라 협상과정에서 이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구조조정특위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상승이 협상에 직접적 변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D램 부분의 생산설비만 6조원 규모인데다, 영업권과 지적재산권 등무형자산을 포함할 경우 약 1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적고 대금지불 방식을 둘러싼 양측 이견도 적지않아 최종 협상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연매출 18억달러 규모의 하이닉스 D램 부문은 전체 13개 생산라인(팹) 가운데 5~7개이며, 이중 회로선폭0.13㎛과 0.15㎛급 팹은 각각 3개와 4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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