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 코리아의 지분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산업은 보유중인 라이코스 코리아의 지분 전량(51%)을 매각하기 위해 스페인의 인터넷 전문업체 테라네트웍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라이코스 본사를 65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라이코스 코리아의나머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지난해말 테라측에 라이코스 코리아의 지분인수를 건의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테라측에서 지난달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쳤다”며 “매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라측은 미래산업의 보유지분을 전량 인수하거나 절반만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미래산업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매각 협상에 대해 지난해 반도체 경기가 악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미래산업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 관계자는 “모기업인 미래산업측에서 지난해말부터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매각 일정과 지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말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인터넷 검색 및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업체로 지난해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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