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가 4일 저녁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방문, 2시간여 독대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면담은 YS가 3일 상도동을 찾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요담을 나눈 직후 김 지사에게 “의논할 것이 있다”고 연락해 이뤄졌는데 대선 출마설이 나도는 김 지사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면담 직후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정치권에 변화가 오고 있으니 이를 지켜보면서 3월까지는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에선 김 지사가 대선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중앙당의 중책을 맡아 중앙정치 무대에 진입하거나 경남지사 후보로 재공천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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