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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폭행 금품 빼앗고 길거리 버려 3명 숨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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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폭행 금품 빼앗고 길거리 버려 3명 숨지게

입력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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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한 일당 3명이 구속됐다.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임모(30)씨등 3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자정께 서울 금천구 가리봉동에서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져 있던 회사원 김모(25)씨를 봉고차로 납치, 신용카드를 빼앗은 후 “비밀번호를 대라”며 둔기로 전신을 때린 뒤, 실신한 김씨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길가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행인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숨졌다.

이들은 또한 지난해 말 서울서초구에서 벤처회사 대표 권모(38)씨 등 2명에게도 금품을 빼앗기 위해 흉기를 휘두른 후 길거리에 버려 숨지게 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작년 9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원을 턴 혐의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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