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오늘의 운세’를 집필하고있는 역술가 녹현 이세진(녹현우주철학연구원 원장)씨의 ‘역학교실’을 주 1회 연재한다.역학(易學)은 단순히 개인의 운명을 알아보는 예언 체계가 아니라 우주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이치를 분석하는 동양철학의 틀이다. ≫
역학의 큰 기둥은 음양(陰陽)이다.
음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남자와 여자,하늘과 땅, 양지와 음지, 기쁨과 슬픔, 강함과 약함 등 ‘반대 개념의 사물이나 의미’를 지칭하는 것으로 대답한다.
예전부터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래 음양의 뜻은 그러한 것하고는 거리가 멀다. 음양이란 사물과 생명체(태양,달, 별, 우주, 인간, 동물, 식물 등)를 탄생시키고 소멸시키는 ‘반복되는 기운’을 의미한다.
따라서 음기와 양기, 두 기운 중 어느 하나가 사라지거나 작아진다면 우주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지구까지 그 파장이 퍼지며 결국에는 인간에게까지 그 힘이 미쳐 생존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한 예로 지구에는 빙하기가 있지 않았던가?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었던 시대였다. 그런 빙하기가 몇 차례 지나갔고 앞으로도 올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 때는 분명 음기와 양기 중에서 양기의 기운이 사라졌거나 작아진 경우에 해당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 도대체 음양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큰 파장을 우리에게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전에 우리들의 고향이 어디인가를 먼저 묻고 싶다.
흔히 서울, 원주, 개성, 제주도, 또는 대한민국, 아시아, 더 크게는 지구촌이라 할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시각을 조금만 넓혀보면 우리의 고향은 지구라는 별이다.
왜 별인가를 알자면 지구의 탄생과정을 먼저 알 필요가 있고 그 과정을 알아야만 음양의 실체를 명확하게 밝혀낼 수가 있다.
애초에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던 어둠의 세계(음기의 극치)를 흔히 ‘혼돈의세계’라고 한다.
그 세계에 어떠한 기운(음양의 결합)으로 인하여 작은 별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별들이 커가는 과정(양기의 발전)에서 서로 끌어당겨 뭉쳐졌고 커다란 별이 작은 별들을 흡수하면서 더욱 커져 드디어 태양계(양기의성숙)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 안에 지구도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구가 탄생했을 때 모습은 불덩어리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별들이 서로 부딪치고 흡수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마찰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남아 있지 못하고 모든 것은 불 속에 녹아버렸다. 그러면 다른 별들은 어떨까?
이세진(녹현우주철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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