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e메일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나 영상물 등 서비스 상품을 해외에 판매한 온라인 수출 실적이 1,000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각종 무형 상품을 수출한 업체에 발급한 온라인 확인서는 총 98건, 1,114만5,686달러에 달했다.
온라인 수출입 확인서는 세관을 거치지 않고 영상물이나 소프트웨어 등 전자 무형상품을 수출입하는 회사들이 수출 실적을 인정 받아 무역금융 등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작년 4월 도입된 제도다.
온라인 수출 대상국별로는 일본이 334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197만 달러),프랑스(184만 달러), 대만(109만 달러), 싱가포르(72만 달러), 독일(66만 달러) 등 순이다.
품목별로는 애니메이션 영상물,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가 566만 달러로 절반 가량을차지했고 패키지 소프트웨어(307만 달러), 솔루션 등 컴퓨터 관련 서비스(184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수출에는 주로 e메일이 많이 이용되지만 용량이 큰 소프트웨어는 파일전송프로토콜(FTP)이 사용되기도 하고 일부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현지에 갖고 가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며 “확인서를 발급 받지 않는 업체들도 많은 만큼 실제 온라인 수출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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