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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이미 포위망 탈출"… 아프간 관리 "새 도피처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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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이미 포위망 탈출"… 아프간 관리 "새 도피처 알고있다"

입력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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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의 바그란 산악지대에 갇혀 투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또다시 포위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아프간 정보기관의 나스라툴라 나스라트는5일 AFP와의 인터뷰에서“오마르가 투항협상을 틈타 바그란을 벗어나 헬만드주 경계를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정보관리는 “우리는오마르가 오토바이로 바그란을 탈출한 사실과 새로운 도피처를 알고 있다”며 “그는 더 이상 도주할 수 없으며 반드시 체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관리들은 오마르가 이 지역 지도자인 압둘 아하드 탈레반 사령관의 비호를 받아왔으며 오마르와 함께 포위됐던 탈레반 전사 1,500여명은 무기를 버리고 투항, 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 총리가 이들에게 사면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아프간 동부 마타 치나지역에서 미군 폭격에 의한 민간인 희생 상황을 조사 중이던 미 특수부대 ‘그린베레’ 소속 네이선 채프먼(31) 중사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지난해 10월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이래 교전으로 사망한 첫 희생자가 됐다.

채프먼 중사는 이날 미 중앙정보국(CIA)요원 및 아프간인 안내인들을 동반한 25명의 조사팀 일원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매복 중이던 괴한들에게 총격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CIA 요원 1명과 병사 1명, 현지 안내인2명이 부상, 헬기로 이송됐다. 이 지역은 탈레반측이 지난 해 11월 16~17일 자신들의 한 종교 학교가 폭격을 당해 37명의 학생들이 숨졌다고 주장해오던 곳이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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