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새해 소망 가운데 가장 으뜸은 재테크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연초 산뜻하게 출발했고,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등 재테크 환경은 더없이 좋은 상황이다. 올해 소액 투자자들이 관심을 둘만한 상품을 살펴본다.우선 최근 은행의 신탁 상품에 대한 만기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최저 1개월에서 3개월 이내로 자금을굴릴 수 있는 단기 추가금전신탁을 추천할 만 하다. 국민, 외환, 한미, 기업 등 일부 은행에서 판매되는 이 상품은 주로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데추가 입금, 일부 해지 등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 일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국공채 투자로 전환하는 전환형도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부동산투자신탁은 올해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발매 초기 연11~12%에 달하던 기대수익률이 최근 7~8% 정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정기예금에 비해서는 괜찮은 조건.
이 상품은 부정기적으로 출시되고 신탁규모가 적기 때문에 가입을 원한다면 은행별 판매스케줄 등 관련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므로 여유기간이 충분한자금으로 운용해야 한다.
주식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이라면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판되는 장기주식저축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세액 공제(1년차 5.5%, 2년차 7.7%)와 함께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 비율이70% 이상 돼야 하고 매매회전율이 400%로 제한되므로 단타매매를 즐기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직접투자에 자신없는 투자자라면 펀드를 운영하는회사의 규모와 운용시스템, 과거 실적 등을 고려해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외환은행 PB팀장 (02)729-0225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이 1년여간 집필해 온 '서춘수의 돈버는 이야기'가 새해부터 '오정선의 재테크 산책'으로 바뀝니다.
외환은행 오정선(39) PB팀장은 1983년 입사한 후 99년부터 재테크 상담 업무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디지털시대의 종횡무진 재테크'를 출간했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