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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 대표 국내무대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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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 대표 국내무대서 뛴다

입력
200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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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거물급 용병 레오마르 레이리아(31)가 한국 프로무대를 밟는다.전북 현대는 4일 브라질 현역 대표인 레오마르(브라질 1부리그 스포스클럽)를 임대형식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금과 임대료를 포함해40만달러(약 4억8,000만원), 연봉 25만2,000달러(3억원), 출전승리수당(경기당 2,800달러) 등이다. 현역 브라질 대표선수가 국내프로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은 1년간 검증기간을 거쳐 완전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레오마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브라질의 16세, 18세, 20세 이하 대표팀을거쳤으며 지난 해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때는 브라질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A매치 15회 출전기록을 갖고있으며 한일월드컵 출전도 확실시된다. 1995, 97, 98, 2000년에는 브라질 1부리그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한 특급 선수이다.탄탄한 체격(183㎝ 77㎏)과헤딩력을 갖춘 그는 지난 시즌 13골을 기록해 득점력도 인정받고 있다.

레오마르가 선뜻 ‘축구 변방’으로진출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2002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라는 게 전북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레오마르는1~2년 정도 한국에서 뛴 후 본국에 돌아가면 월드컵의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의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갖고 있다.

조윤환 전북감독은 “레오마르의 영입으로 취약했던 미드필더진이 크게 보강됐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인 만큼 수비수 또는 플레이메이커 등으로 두루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말 레오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를 찾은 전북 코칭스태프는 실력 뿐 아니라 그의 성실성과책임감 등에도 호감을 갖게 됐다. 전북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브라질 출신으로 채운다는 계획으로 플레이메이커와 스트라이커 1, 2명 영입을 추진하고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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