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한양대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상무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에서 현주엽 신기성 황성인 김택훈 등 프로출신의 화려한 멤버를 앞세워 한 수위의 전력을 자랑하며 한양대를 87_71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내로라하는 프로출신 선수들을 보유한 상무는 용병 2명만 보유한다면 당장 프로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전력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상무는 정훈종(205㎝)과 현주엽(195㎝) 더블포스트가 한양대 골밑을 유린했고, 3점슈터 손규완(17점)은 5개의 3점포를 고비마다터트려 수월하게 승리를 따냈다.
여자농구 신세계 정선민의 동생인 정훈종은 13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현주엽은 1, 3쿼터만 뛰면서도18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매직히포’ 현주엽은 상무 입대후 20여㎏ 정도를 뺀덕분인지 한결 빠른 몸놀림과 유연한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상무는 1쿼터서 현주엽이 14점을 쓸어담는 활약으로27_12로 앞서 나가는 등 전반을 48_35로 앞서 낙승을 예상케했다.
경기직후 현주엽은“무릎이 안좋아 몸무게를 줄인 게 스피드와 체력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중앙대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동료들과 호흡만 잘 맞춘다면 첫 우승도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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