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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향해 뛴다]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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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향해 뛴다] 노무현

입력
200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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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새해 벽두에 내건 화두는 ‘지역구도의 극복’이었다. 노 고문은4일 “이번 대선을 통해 지역구도를 뛰어 넘는 것이 우리 정치개혁의 제1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 중심에 ‘영남 후보’인 자신이 있다고 주장하는노 고문의 어조는 확신에 차 있었다._올 대선 정국에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3김 시대의 마감과 함께 권위주의적 정치풍토가 해체될 것이다.”

_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나 그 정도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

_당내에서 이인제 상임고문과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으면서 정동영 상임고문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은 일시적 현상인가.

“중요한 것은 당장의 지지율이 아니고 대선의 큰 구도다. 나에겐 지역구도가 반영된 잠재적 득표력이 있다.”

_최근 이인제 고문과의 대립각 세우기는 네거티브 전략인가.

“네거티브가 아니고 지향해 온 정치적 가치를 놓고 차별화하는 방식이다. 당내에서도 확실한 전선을 형성,검증케 하는 것은 정치인의 당연한 도리다.”

_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 것으로 보는가.

“동교동계가 계속 당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되며 그들의 진퇴는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이 결정할 것이다.”

_대선후보가 됐을 경우, 영남에서의 폭발적 지지를 자신했는데 그 근거는.

“정치적 직관과 영감이 유력한 판단의 근거가 된다. 오랜 경험을 통해 감각적으로 느끼고 있으며 수치로도 증명할 수 있다.”

_정계개편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원칙과 방식은.

“내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지역구도에 갇혀 있던 야당 정치인들이 움직일 것이다. 1차, 2차, 3차로 많은 야당 의원들이 나와 함께 할 것이다.”

_대선주자의 입장에서 앞으로 선출될 당 대표에 대한 희망사항이 있다면.

“이미지가 새로운 사람일수록 좋다. 의외성이 있을수록 대선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욕심을 버려야 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_한화갑 김근태 정동영상임고문과의 4자 민주개혁연대 구상은 아직도 유효한가.

“그 방향으로 노력할 가치가 있다. 반(反) 이인제 연대로는 쓰지 말아달라.”

_당내 대선후보 경선 이후 승복 문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결과에 승복한다. 만에 하나 졌다고 해도 ‘나 몰라라’하지는 않을 것이다. ”

대선 과정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공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할 것이다. 선거에 불리하다고 차별화하는 것은 떳떳한 정치 지도자의 모습이아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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