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다이어트, 결혼, 외국어 마스터…’해마다 신년 계획으로 누구나 세워봄직한 이 같은 다짐들 덕에 유통업체들이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른바 ‘새해 결심 상품’들이 출시돼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초에 몰아닥친 폭설과 한파로 월동 상품이 유통업계의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새해 결심 도우미 이벤트 봇물
미도파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업체들이 앞다퉈 새해 결심 이벤트를 열어 고객들의 ‘작심삼일 저지전’에 나섰다.
미도파 백화점은 파스타치오(100g 1,200원)와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캔디수(120g4,000원), 마가루(100g 4,400원) 등 금연보조 식품들과 올림픽 줄넘기(5,000원), 조깅화(5만6,000~7만4,000원ㆍ29일까지20% 할인) 등 스포츠 용품, 메디니스 원적외선 안마기(9만6,000원), 모래주머니 등 다이어트 용품 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골프입문용품과 만화영화 영어교재(1만8,000~2만원) 등도 예년에 비해 20% 상당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은 ‘건강쟁취! 헬스대작전’을 열어 러닝머신, 사이클, 스테퍼 등 헬스기구 판매에 나섰고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7∼20일 ‘작심 3일은 없다! 목표달성2002년’행사를 통해 헬스용품, 전자수첩 등 새해 계획 관련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CJ39쇼핑(www.cjmall.com)은 프리미엄 금연초 골드, 퀵셔너리 보이스2전자사전, 디지털 파워 미니스테퍼 등을 새해 계획 실천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현대홈쇼핑은 6일 밤 ‘일요스페셜’을 시작으로 1월 한달간 건강관련특집 프로그램을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해 홍삼, 금연초, 옥매트 등 건강상품을 집중 판매한다.
■제 철 만난 월동상품들
지난 주부터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자동차 월동장비와 보온의류, 보온식품 등이 12월에 비해200~300%씩 많이 팔리고 있다.
할인점인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의 경우 스노체인은 점포당 1일 매출액이 1,000만원대를 돌파, 12월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뛰었고 성애ㆍ김 서림 방지제, 밧데리 등도 12월에 비해 2~3배씩 많이 팔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용 내의, 오리털 재킷 등 겨울철 보온의류와 난방용품도 지난 달에 비해 각각 40%와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모과차와 유자청, 생강차, 녹차(1,500~5,900원) 등 겨울철 스테디셀러 음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제품별로는 원적외선 히터(3만7,500원), 할로겐 히터(5만2,000원), 온풍기(16만8,000원), 참숯 전기요(6만2,000원) 등 난방용품군과 스노체인(3만1,000~6만5,000원), 밧데리(5만6,000~6만5,000원), 점프선(3,900원)등 자동차 용품군 등이 1월 히트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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