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멤버인 17세의 고교생 타이 트라이언이 피닉스오픈(24~27일ㆍ스콧츠데일TPC)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매니지먼트사인 IMG는 4일 “트라이언은 시즌 4번째 대회인 피닉스오픈을 데뷔무대로 삼았다. 이 코스는 몇차례 주니어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어 트라이언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라고밝혔다.
올랜도 필립스고교 3학년인 트라이언은 지난달 2002 PGA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23위로 마무리, 상위 35명에 주는 투어카드를 획득해 PGA 사상 최연소 정규투어 선수가 됐다.
그러나 18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프로선수자격에 관한 규정때문에 정식 PGA투어 선수등록은 6월2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피닉스오픈 출전은 스폰서 초청자격이며 선수등록 이전까지 벌어들이는상금은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는다.
트라이언은 지난 해 3월 혼다클래식에서 투어사상 두번째 어린 나이(만16세11개월)로 컷오프를 통과한 뒤 공동 39위로 대회를 끝마친 데 이어 7월 BC오픈 1라운드에선 공동선두(최종 공동37위)로 나서는 등 돌풍을일으켜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이을 골프신동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 시즌 관심사의 하나인 우즈-트라이언의 대결은 일단 피닉스오픈에서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우즈는 10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한 뒤 피닉스오픈에는 참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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