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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3共인사 결집?…남덕우 前총리 후원회장으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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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3共인사 결집?…남덕우 前총리 후원회장으로 영입

입력
200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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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3공 시절 대표적 경제각료였던 남덕우(南悳祐) 전 국무총리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그간 정치권에선 박 부총재 주변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의 인사들이 조언그룹 등으로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으나 실제로 공식 직함을 갖고 박 부총재 지원에 나선 것은 남 전 총리가 처음이다.

박 부총재측은 “박 부총재가 그간 교류가 있던 남 전 총리에게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을 직접 부탁했다”면서“든든한 후견인이 생겼으니 이를 계기로 경선 운동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측은 3공 인사들이 정치 전면에 나서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남전 총리 외에 캠프에합류한 사람은 아직 없다”면서 “그러나 옳은 일을 한다는데…라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도와 주는 3공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있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박 부총재는 이 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 참석을 취소하고 25일충북 제천에서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회원들과 함께 1박2일 간 정치개혁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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