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5.8%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4일 발표했다.이는 기업들이 지난 한달 근로자 12만4천여명을 해고하고 연말까지 고용시장의 깊은 침체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전월 수정치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12월 감원 규모는 제조업과 소매업, 항공분야, 임시직 서비스업 등에서 계속된 침체를 반영하고 있으나 월 40만명씩 감원이 이뤄진 작년 10-11월에 비하면 고용사정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 94년 3월에 기록된 5.8%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그 이전에는 94년 9월 5.9%를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최악을 기록해 전체 인력의 약 7%를 차지하는 130여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상당수 기업들이 근로자 10명 중 한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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