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국무회의의 풍경이 달라졌다. 그 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주로 얘기를 하고 국무위원들은 열심히 받아 적었으나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부터는 받아 쓰는 모습이 사라졌다.지난 연말 국무회의에서 김 대통령이 “내가 한 말은 청와대 공보수석실에서 정리해 배포하니 적지 말고 의견을 나누도록 하자”고 권했기 때문.
김 대통령은 ‘더 많이 듣고 토론을 하자’는 취지에서 받아쓰기를 없앴지만 토론에 익숙하지않은 국무회의의 문화가 바뀔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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