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만난 대학생과 공모, 자신이 다니던 회사 사장 숙소에 들어가 회사 간부를 공기총으로 위협, 금품을 빼앗고 트렁크에 가둔뒤 불질러 살해하려 한 30대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PC방에서 만난 대학생과 공모, 자신이 다니던 회사 사장 숙소에 들어가 회사 간부를 공기총으로 위협, 금품을 빼앗고 트렁크에 가둔뒤 불질러 살해하려 한 30대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4일 오모(31ㆍ무직)씨와 김모(21ㆍB대 1년)씨를 강도살인 미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3일 오후 7시30분께 오씨가 근무하던 수원시 모 회사 사장의 사택으로 찾아갔으나 사장이 없자 관리부장 이모(34)씨를 공기총으로 위협, 손발을 묶고 목졸라 실신시킨뒤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2장을 빼앗었다.
범인들은 이어 이씨를 승용차 트렁크에 태우고 4시간여동안 수원과 용인시내를 돌아다니다 4일 자정께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주택가에서 승용차에 불을 질러 이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다.
정신을 잃고 트렁크에 갇혀 있던 이씨는 낫으로 결박을 푼 뒤 트렁크 문을 열고 탈출, 목숨을 건졌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달 20일 무단결근이 잦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당한 오씨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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