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동부 뉴사우스 웨일스주를 휩쓸고 있는 대규모 산불이 4일로 12일째를 맞았으나 비가 올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바람까지 불어 다음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호주 소방 당국은 “2만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하고 미국으로부터 산불 진화용 헬기 2대를 추가로 지원받았으나 고온과 바람, 낮은 습도 등 때문에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산불로 이미 50만 ha의 삼림과 150여채의 가옥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은 3일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 17㎞ 지점까지 접근, 남쪽의 휴양지 서섹스 인렛에서는 관광객7,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인근 벤달롱 마을에서는 도로가 통제돼 2,000여명이 고립돼 있다.
/시드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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