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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300㎞ 미사일 111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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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300㎞ 미사일 111기 도입

입력
200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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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달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사거리300㎞의 중거리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ATACMS 111발과 발사대 29문을 총 4,0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우리 군이 현재 보유한 미사일의 최장 사거리(현무)는180㎞이며, 사거리 300㎞의 미사일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2004년까지 해외 직구매로미 록히드마틴사의 발사대와 시험용 1발을 포함한 ATACMS 블록1A형 미사일 111발을 구입키로 했다”며 “ATACMS 1발 당 가격은 13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ATACMS 블록1A형을 해외에 판매하기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며 “다연장 로켓탄의 비축탄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가 해외에서 기술을 도입, 생산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사업에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의 ATACMS의 도입은 지난해 ‘사거리300㎞ 미사일 보유 허용’을 골자로 한 한미 미사일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국방부는 ATACMS 도입과 별도로 사거리 300㎞ 수준의신형 국산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ATACMS는 구형 랜스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1985년부터 개발된 것으로, 자탄 탑재형인 블록1형은 950개의 자탄을 탑재, 축구장 3~4개 크기(400×500m)의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있는 등 화력의 집중력이 뛰어나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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