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선관위는 4일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기를 개발, 올해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재ㆍ보궐 선거에서 시범 운영키로 했다.이 전자투표기는 모니터에후보자의 사진과 성명, 기호, 소속정당이 표시돼 유권자가 투표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투표절차가 완료된다.
투표 도중 확인과 정정이 가능하며, 시각장애인도 투표가 가능하도록 투표 진행상태를 알려주는 음성장치를 설치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2월 강원도 교육감 선거와 8월 경북도 교육감 선거, 11월 광주시 교육감 선거 등에서 전자투표기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실제시행 여부는 각 교섭단체와 협의를 벌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2월개정된 선거법은 선거구역이 작은 보궐선거 등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아직 실제 투표에서 사용된 적은 없다.
외국의 경우 미국 일부주와 영국, 브라질, 벨기에, 필리핀, 베네수엘라 등에서 전자기표봉, 마그네틱카드 등 다양한 전산 투ㆍ개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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