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부터는 서울 시내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학교 방문객들까지 담배를 피우지못하게 된다. 또 초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는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해 의무적으로 흡연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서울시교육청은 3일 시내 모든 초ㆍ중ㆍ고교를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금연교육을 제도화하는 등의 ‘청소년 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교육청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민건강증진법의 법제화 여부에 관계없이 ‘절대 금연구역’을 시행할방침이다. 그러나 교직원 흡연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5월말까지 계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전체 중ㆍ고생의 23.4%로 오스트리아(39.0%)에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면서 “교사들부터 솔선수범 한다는 취지에서 학생은 물론, 교사에 대한 금연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ㆍ고생 흡연자는 약 50만명으로 이들이 2000년에 소비한 담배는 무려6,700만갑으로 추산된다. 초등학생 역시 남학생의 12.3%, 여학생의 3.4%가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그동안 청소년 금연운동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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